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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10여 년 전 수능 이야기 매년 수능날처럼 하루종일 시끌벅끌한 날이 또 있을까요?바로 오늘이 귀여운 동생님들이 중요한 시험인 수능을 치는 날이었습니다.거의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생들이 오늘을 위해 지난 10여년을 공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날이지요ㅜㅜ 인생의 큰 관문을 지나는 날?학교를 떠나 나이가 조금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수능에 대한 준비와 결과가 이토록 중요한지 요즘에서야 부쩍 체감합니다. 과거 수험생의 입장에선 왜 그리 철없고 무지하게 행동했는지 후회가 마구마구 되네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99학번, 일명 평화의 상징 비둘기 학번입니다. 고로 수능을 1998년도에 보았지요^^10년전 그 당시의 수능, 그 날에 대한 몇 가지 추억을 더듬어보려 합니다.수능 한파수능에 관련된 많은.. 더보기
초딩을 메말리는 고엽제 : 입학사정관제 the professor is six minutes late by Jonathan Pobre 제가 초등학교 아니죠,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회상해보면 놀이터와 공터에서 학교친구들과 야구나 축구, 구슬치기, BB탄 총싸움 등등을 했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놀던 시대가 산골에서 도랑치기하던 옛시절도 아닙니다. 빽빽한 아파트촌에서 살았을 시절이죠. 88올림픽의 굴렁쇠 소년이 저에겐 형이니까요 ㅋㅋ 그렇게 뛰놀고, 때론 친구들과 집에서 모여서 최신 16비트 컴퓨터로 카발, 3d 테트리스? 뭐 이런 게임도 했었지요. 그래도 공부는 제법 했던 거 같습니다. 문제집 한 두권과 표준전과 또는 동아전과만 가지고 공부하면 종종 학교시험에서 올백도 받아보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렇게 놀.. 더보기
마케터의 시선으로 본 한심한 교육당국 종종, 빈번이라는 무색할 정도로 2009년에는 연중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로는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 특목고, 자사고, 입학사정관, 영어몰입교육 등으로 정리가 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역시 그들간의 연관성이 조금씩은 있긴한데 주종의 포지셔닝없이 뒤죽박죽으로 보입니다. 산탄통의 탄알구슬처럼 사방으로 키워드들이 재각기 퍼져나가는 느낌이지요. 일관성도 없고, 수박 겉핡기식으로 이리 땜빵 저리 땜빵 .. 이것이 소비자들이 내리고 있는 냉철한 판단인 것이죠. 큰일입니다. chinck... by Tigresblanco 최근 기사를 보면 학원비규제 역시 위헌이라는 판결소식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격과 교습시간에 무리수를 둔 정부로선 또 뒷통수 맞고 헛 짓을 .. 더보기
온라인교육사업(중등)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 5 오늘자 기사 중에 중등 온라인교육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에서 소개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여러 수치와 정황적인 설명으로 제시한 중등온라인 교육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에 많은 부분 동의를 하며 고민해봐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등 온라인 교육 `블루오션` 기대 기사내용의 요약과 몇가지 알고있는 사실들을 가지고 종합해보건데, 1. 고교입시에 대한 강한 소비자 니즈 학습목표(진학)의 설정을 하고 강도높게 스타트 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특목고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2. 고등부 온라인 교육의 당위성 인식에 대한 전이효과 EBS의 수능방송을 태동으로 이제는 고등부에서 인강은 필수입니다. 그 인식이 점점 중등부로 전이되고 있는 과도기입니다. 3. 학원과 과외가 사교육의 주.. 더보기
공교육이 사교육을 못 이기는 이유 학교다닐 때 공부 좀 하셨나요? 학원이나 과외는 얼마나 다니셨나요? 10여년이 넘게 학교에서 공부를 해온 우리들에게 학창시절은 분명 우리 일생을 장식하고 있는 페이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온 시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그 풋풋하고 향수어린 시절을 침해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근래에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계속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대립 즉, 공교육살리기-사교육죽이기라는 대결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대결구도가 만들어진 것일까요? 과거부터 '학벌=사회적 성공'이라는 공식 속에서 학벌네트워크로 이뤄진 그들만의 리그가 계급으로 형성이 되어 국가가 발전해 왔고, 그 리그를 유지하기 위한 또는 그 리그에 진출.. 더보기
곽승준 위원장, 전사(戰死)말고 전사(前死)하시면 안될까? 얼마 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언론보도로 "밤 10시이후 학원교습 못하게 할 것" "여야 포화속 곽승준 "내가 장렬히 전사하겠다" 정부는 물론 사교육시장 자체가 들썩 거렸습니다. 배포있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일하는 이 공무원의 자세에 흐믓함과 왠지모를 연정까지 들더군요. 언론보도가 나오자마자 각계에서 즉각적인 반응들이 나타났습니다. `밤10시후 학원교습 금지` 실효성 있나? 심야 학원 금지' 논란 확산 정부 자중지란으로 사교육비 절감 대책 연기 홍준표, "MB측근 실세들 자중해야" 당췌 뭐하는 핑퐁게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 달말에 통합적인 대책발표를 통해 뭔가 결말을 내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밤 10시후 학원교습금지로 대표되는 사교육근절이 전혀 교육현실의 근원에 닿지 않고 있다라는 것이지요. .. 더보기
진화하는 블로거의 수입모델 - 이러닝 보통 금요일은 각 언론사의 모든 섹션에서 눈에 띄는 이슈가 적은 편입니다. 정치와 스포츠 쪽은 빼고요. 그래서 업무적으로 스크랩하는 기사 개수가 요일을 탄다라는 걸 발견할 수 있지요^^ 역시 아무리 네트워크와 탬플릿의 발전이 누분신다해도 결국 콘텐츠의 생성자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지배당하나 봅니다. 일전에 한 교육계 지인과 나눳던 대화 중 "공식과 연산차이"가 생각납니다. 두 가지의 차이는 행하는 주체가 다르다라는 것이지요. 필요한 공식을 만들어내고 적용하는 것은 사람의 몫, 그 공식에 따라 input을 하여 연산하는 것은 컴퓨터의 몫이라는 것이지요. 너무 자명한가요?^^ 지송지송...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은 아직도 현상을 분석하여 창의적인 공식을 세우고 적용시키는 것보단 기계가 해야할 열심히 풀고 계.. 더보기
어제 하루종일 머리를 맴돈 명사 3인의 공교육 이야기 (신해철,손주은,김상곤) 어제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교육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눈길을 끌며 오늘까지 제 머릿 속을 맴도는 인물들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1. 드라마같은 인생, 손주은대표 아침에 가장 먼저 접한 것은 중앙일보 교육섹션에 소개된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의 인터뷰였습니다.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으며 한 사람의 인생과 업적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끔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요즘 한창 삐그덕 거리고 있는 공교육에 대한 불만과 졸속행정에 대한 비판도 느낄 수 있어 마음시원하게도 하였고, 에너지 넘치는 비즈니스맨 또는 CEO로서의 모습도 배우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육자 or 사업가 or 부모 라는 각 입장들에 겪어온 혼란과 그 끝에 맺은 확고한 교육철학이 한 어른으로서 매우 돋보이며 사람의 됨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