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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사교육 대책팀

설명회(or박람회)는 material 소비장


하는 일이 교육기업에서 광고홍보를 하다보니 있기에 각종 설명회나 박람회를 접할 기회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학구열은 잘 모르겠는데, 학부모의 교육열을 무척이나 뜨겁다라는 건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들 알 것이다.

특히나 MB정권이 들어서고 뭐라 정의할 수 없지만 절대 옳다라고 느낌이 들지 않는 현 시점에서 특목고서 부터 대입에 까지 너무나 난잡하고 혼란스러운 시국을 겪고 있지 않은가 한다.

그렇기에 교육에 관련하여 노하우와 내공이 있는 기업과 브랜드들이 앞을 다투어 (입시)설명회 또는 각종 교육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참여하고 있다.

뭐 고급정보를 주면서 자브랜드의 고객으로 끌어 들이고자 하는 마케팅의도야 주최 측도, 학부모들도 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문제는 업종상 교육기업은 할 말이 무쟈게 많다.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면서 각 종 학원들의 전단광고를 받아 보았는가? 빡빡하고 여백의 미는 찾아볼 수 없는 거의 컨닝페이퍼 같은 전단광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뭐 암튼, 각 행사를 진행하면 필수적으로 나눠주는 것이 홍보브로셔, 리플렛, 추첨권, 설명회관련 핸드아웃 등 완전 set로 만들어서 차곡차곡 챙겨준다.

당연히 학부모 입장에서 다 읽어볼리 만무하고 세팅하는 사람 역시 피곤한 이 작업을 모두다 알면서 매번 행사를 할 때마다 반복되고 심지어, 눈에 끄는 material을 삽입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한 경품(장바구니, 부채, 휴지등)까지 챙겨서 배포를 한다.

언젠가 따져보니 설명회 참석 1명당 배포되는 material의 가격이 족히 3000원은 넘더라.
2000명이 오면 6백만원의 비용이 휭하고 나가는 셈이다.
뭐 규모나 중요도에 따라서 당연히 돈을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집객원들을 위해 너무 무분별하게
기업의 자산이 되는 material을 너무나 차곡차곡 챙겨서 주는 것은 아닐까?

받는 사람 짐되고 2번 보지도 않을 것을.... 차곡차곡~ 
좀 더 좋은 투입자본대비 효과를 낳을 수 있는 혜안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