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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기획팀

우리팀이 골을 넣지 못하는 이유를 마케팅적으로 생각해보면?

 

 출처 : pixabay.com

비오는 날.

마케팅 리더의 단상.

 

축구에서 우리팀의 골이 나지 않는다면, 공격수를 교체해야 할까?

물론 오늘 성적이 부진한 공격수라면 감독이 빨리 컨디션을 간파하고 대체선수 또는 포메이션을 변경해줘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다만, 공격수의 컨디션과 무관하게 골이 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상과 원인을 분리해서 인과관계를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 의외로 수비불안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 모순적인가?

 

우리팀의 수비가 불안하다면 상대팀 공격수의 활발한 움직임과 맞물린다. 그러면 우리팀 수비들은 점점 우리 골대 쪽으로 후진하며 위축된다. 그로 인해 전체적인 포메이션이 상대 골대가 아닌 우리 골대로 후퇴된 형태로 밀집되어 형성된다. 이런 경우 수비라인이 처지기 때문에 우리팀 공격수가 돌파하고 커버해야 할 공간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다면 효율적이거나 조직적인 공격기회가 만들어낼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상황의 타개책은 상대팀 에이스의 전담마크맨이나 베테랑 수비수를 투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회사 조직에서도 축구와 비슷한 경우가 있다.

우리 브랜드의 매출이 기대보다 오르지 않고 목표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 퍼포먼스 광고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 우리는 무슨 고민을 해야할까? 유통채널 및 판매페이지의 구성 변경/디지털광고방식 재점검/자사판매플랫폼 개선 등..... 을 구매최접점의 요소들을 우선시 한다. 그리고 그게 정답일 때가 많다. 그러나 아닐 경우도 있다.

 

출처 : pixabay.com

상술했듯이 골이 나지 않는다고 공격수를 교체하는 조치는 실책이 될 수 있다. 우리 제품/서비스의 혜택이 시장에서 멀어진 건 아닌 지, 브랜드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지, 우리 것의 대체재가 생긴 것은 아닌지... 공급자와 소비자간의 괴리점을 살피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메꿔 나가지 않는다면 최전방 공격수의 교체만으로 얻을 수 있는 일은 없어진다.

 

그것이 브랜드매니징이라고 생각된다.

공만 날라오면 그 방향으로 우루루 몰려다니는 동네축구를 하지 않기 위해 단상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