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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후생부/맛(멋)집에 계란탁! 팀

[야탑역] 아이랑 같이 가보세요. 회전초밥집 - 스시아라



2011년 12월, 전세대란이라는 말이 남의 말이 아니였습니다. 집없는 세입자의 슬픔을 절절히 느끼는 요즘이지요. 지난 주말엔 정든 동네를 버리고 분당과 성남쪽으로 새로운 집을 보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퍽 추웠던 탓에 애기들과 왈프도 고생했더래서 저녁이라도 맛난 거 사줘야 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즉시 주변 맛집을 검색!



평소 집에서 해먹거나 시켜먹을 수 있는 녀석들 제외하고 나니까 회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처가가 부산이기도 해서 왈프도 곧 잘 먹는데 그간 집에서 애기들 보느라고 회를 제대로 먹은 적이 없더라고요^^ [물론 전 밖에서 술 약속을 이유로 포식하고 다니지만 쿨럭!]


근처 지역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야탑역 먹자골목에 있는 스시아라라는 곳이 공통분모로 걸리는 것을 포착! 회전초밥집이면 6살난 아들도 접시 돌아가는 거 구경하며 재미있어 할 듯 했습니다. 암튼 위치 확인하고 바로 고고싱!!!

VJ 특공대? 오호~ 그렇게 유명한 집이던가요?

정통 일식이 아닌 회전초밥집입니다^^


주말에 야탑역 근처는 정말 차가 많더라고요. 이 근처가 이렇게 번화가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다행히 건물 지하주차장이 넓은 지라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하고 스시집이 있는 2층으로 올라섰습니다. [스시집 이용하시면 2시간에 1~2천원 주차비만 받더라고요^^]



메뉴판이 강렬한걸요?

반면, 코스 차림표는 약간 빈티 ㅋㅋ

아이들을 위한 의자도 준비되어 있음! 점수획득!!!


아!뿔!사! 역시나 애들이 오는 사이에 전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결국 room으로 가게 되었어요 ㅠㅠ room에서는 접시는 주문이 안되고 코스를 주문해야 한다 하더라고요. 간만에 접시 이것저것 고르는 재미도 느껴보려 했는데 좀 아쉽게 되었네요. 그래도 간만에 왈프랑 오뭇하게 식사할 수 있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저희는 아라A 코스 2인분 주문했지요.


요리가 준비될 동안에 카메라를 들고 잠시 안밖을 둘러보았습니다.전경이나 내부 꾸밈은 깔끔하고 정갈했어요. 저보다는 왈프가 좋아할 풍이었습니다. 밝고 경쾌한 느낌? 주방장님들의 호쾌한 목소리 등등이 직장인들 요리를 위한 음식점처럼 느껴졌지요. 물론 술도 이것저것 팔지만 우리식대로 쭉쭉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였고 요리에 맞춘 입가심 정도? 결론은 깔끔입니다!




정통 일식집은 아닌 관계로 죽이나 계란찜, 야채같은 얄궂은 것은 안나옵니다. 물김치와 특색있는 무침찬(?), 그리고 미소장국이 나왔어요. 뭐 여기까진 아직 설레거나 식욕을 자극하진 않았습니다.

마늘 무침?? 암튼 전 마늘 좋아합니다^^

요건 뭐 디폴트죠!



바로 사시미와 퓨전스시가 나오네요.인테리어에서 기대를 너무 했나요? 생각보다 데코레이션이 소박하게 연출된 사시미입니다 ㅠ_ㅠ 일단 한 점 떠먹어봤습니다. 오! 맛과 선도는 기대이상이었죠. 제가 조금 예민한 편이어서 회 특유의 미끌거림이나 수조냄새에 취약한데 이 녀석은 그런게 없었답니다. 그리고 크기도 제가 평소 먹던 것보다 조금 크게 떠주셔서 간만에 치감도 느낄 수 있었고요.


퓨전 스시는 1인분에 아래 한 접시씩 나왔는데요. 요런 건 딱 여자입맛이죠? 왈프한테 다 뺏겼습니다 ㅠ_ㅠ 뭐 저야 사시미 먹는데 괜히 드레싱 맛으로 입버리기 싫어서 과감하게 왈프 다 줬답니다!


그래도 왈프가 이거 하나 입에 넣어주네요 ㅋㅋㅋ


자 요렇게 초밥도 나와주시고요^^ 여긴 다른 곳보단 초밥 타이밍이 좀 빠른 듯 했습니다. 순서가 꼬인건지 원래 그런건지 그건 잘 모르겠음

무난히 역시 깔끔한 맛!

요고 특히 좀 맛있었어요. 제가 안주로 타고와사비를 좋아해서 그런지 :)



요고는 아이들 먹으라고 메로구이 하나 추가주문했습니다^^ 근데 애들이 안 깬 관계로 저희가 일단 먼저 시식. 나중에 식은 메로 데펴주시는 친절을 배풀어주시기도 하셨죠.

예쁜 해산물들(개불, 문어, 멍개, 새우회, 오징어회)들이 나오는 순간 참을 수 없어서 맥주하나 질렀습니다ㅠ_ㅠ 운전을 해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운치 없이 생맥을, 아이스잔이 인상적입니다. 이럴 때를 위해 왈프 운전연습을 시켜놨어야 했지만 그래도 저와 아이들의 목숨을 왈프한테 맡길 수는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탐험은 슬슬 후반부를 달려가고 있었죠. 이제 생선구이와 튀김, 밥과 국 정도가 남았습니다. 사실 평시보다 이상하게 배가 부르더라고요. 사시미를 혼자 너무 열심히 먹어서 그런 듯.

그러는 와중에 꽤 사납게 생긴 이름 모를 생선이 나왔습니다. 어두육미라 했나요? 머릿살이 풍성한 녀석이었습니다. 흉측한 인상에 바로 복수의 젓가락을 날려줬고요. 사실 생선 구이나 찜을 해치우는 것은 왈프의 몫입니다.



튀김은 제가 살짝 건드려서 속살을 노출시켰습니다. ㅋㅋ



오색 찬란! 오색수재미가 연상되는 귀여운 알밥입니다^^

탕은 역시 김이 모락모락 나주는 특수연출이 있어야!



이녀석! 안심하다가 당한 녀석입니다. 각종 음식물로 충만해진 제 상태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쑥 주방장님이 들고 오신 롤......애기들을 보시고 먹이라고 가져다 주셨답니다.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다시 한번 마음 가다듬고 젓가락을 들어봅니다. (애들은 아직도 자고..ㅋㅋㅋㅋ)


얼음과 함께 나온 디저트, 성의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냉장고에 보관된 셀프디저트. 울 아이들은 뒤늦게 일어나서 밥이랑 장국 조금이랑 저 아이스크림만 섭취하고 갔습니다 ㅋㅋ

요곳도 아이들을 위한? ㅋ

딱 2인분 코스에 맞는 구성감



카메라 좀 들고 다녔더니, 주방장님들이 포즈도 취해주십니다~~ 블로거나 미디어에 익숙하신 모습 ㅋㅋ 저에게 롤을 주신 맘씨 착한 주방장님은 누구일까요~~~?


횟집가면 아이들이 먹을게 마땅치 않는데요. 여긴 회전초밥집이니 선택의 폭이 좀더 다양한 듯 합니다. 공기밥과 함께 접시 몇개 골라서 아이들 먹이면 될 듯....



남의 동네와서..... 아니다! 어쩌면 근 미래의 우리동네가 될 수도 있겠네요.즐겁게 잘 먹고 왔답니다~

이제 남은 건 위치정보입니다.

http://www.wingspoon.com/gyeonggi/yatapimae/sushiara_bd/index.n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