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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황무지 개간팀

독자들은 모르는 사이의 변화 - 전자책의 충격

파워블로거인 oojoo님 외 여러분들의 추천과 리뷰를 보고 접하게 된 전자책의 충격

글감의 카테고리와 부제를 통해 사실 상 책의 내용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의 얄팍한 생각은

저자의 인사이트와 논리력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흔히 여러 스마트폰과 디바이스들도 대표되는 세미 얼리어뎁터분들과 온-오프라인으로 관계를 맺어오며 아름아름 그들의 생각과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 비분석적으로 들어오긴 했으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정확한 맥(脈)과 총체적인 스토리, 그리고 산업에 대한 헤게모니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주워들어 비실하기 짝이 없는 저의 지식에 훌륭한 뼈대를 갖춰주기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말부터 강렬한 저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전자책의 충격.
인용하자면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보내는 메일을 email이라 불렀으나 언제부턴가 e가 없어지고 그냥 mail이 되었다. ebook도 마찬가지가 않을까?' 

저 자의 분명한 의도와 집필동기가 머리말에서 제시되고 본문에서 그를 뒷받침하는 즐거운 지식유희가 시작됩니다.


이 책이 흥미진진해 하며 일서휘지[一書揮之?^^]로 읽어 내려간 매력포인트는,
단지 논리력있는 구성으로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역시 피와 살이 되는 주옥같은 지식이기도 하지만요,

쉽게 온라인(웹, 모바일, 등등)으로 통칭되는 공간에서의 소비자의 기호와 변화가 전통적인 과거의 오프라인(실생활)에서의 공급자와 사용자가 가졌던 산업구조와 현실양상과의 개연성을 충분히 끌어내고 또 다시 온라인에서의 변화가 어떻게 다시 오프라인(실생활)에 진화된 모습으로 우리를 인도할 지에 대해 시선의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요컨대, 얼리어뎁터나 신흥유행들의 트랜드를 짚기보단 우리내 삶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책(여기서는 제본된 활자묶음이 아닌 규정되지 않은 형태의 디지털콘텐츠라 말해도 무방하겠다.)을 대표적로 예를 들역술했네요.

또 다른 감상 중의 하나는, 어떤 이들은 이 책이 북미와 유럽의 아이튠즈의 성공케이스, 북미의 킨들이야기, 특수한 도서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서점이야기(저자가 일본인이니까.)들을 주로 예시로 삼았기에, 한국의 특수성(네이버의 웹 점유율같은)을 고려하여 때 우리와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는 반문을 하기도 합니다. 구글의 한국 내 활동을 봐도 그렇지요.
물론 현재로서 틀린 지적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한 걸음 뒤로하여 생각해보면 국가, 지역에 따른 특수성이 존재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콘텐츠의 소비 패턴, 소비자의 기호 트랜드들을 파악해 보면 쉽게 나타나겠지요. 그러나 전 인류(소외 국가는 죄송 ㅠㅠ)가 겪고 있는 정보의 진화라는 흐름 속에 지금까지 만들어져 온 특수성의 그 격차(gap)이 눈 부신 속도로 줄어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콘텐츠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글로벌 트렌드로서 분석하고 사업자와 소비자의 각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그러나 미래를 준비하는 자들에게는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살벌한 가르침과 각오를 강요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Evolution of Readers
Evolution of Readers by jblyberg 저작자 표시.

전자책의충격책은어떻게붕괴하고어떻게부활할것인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언론/신문/방송 > 출판 > 전자출판
지은이 사사키 도시나오 (커뮤니케이션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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