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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황무지 개간팀

노력하는 아빠가 되자 - 아빠의 리더십


제 기억 속의 어렸을 때 우리 아빠들(지금은 물론 아버지지만요ㅋ)의 모습은 거실에서 떳떳히 담배 태우시며 물, 과자 심부름을 당당히 시키는 것으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대부분의 요리의 대부분은 거의 아버지를 위한 메뉴(반주 등을 위한 얼큰요리?)가 많았으며, 언젠가 아빠한테 혼날 때치면 오줌을 지릴정도로 무서워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컨데 권위, 군림, 무소불위, 두려움, 거리감 등의 키워드로 그 당시 아빠의 모습을 그룹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0여 년 쯤 지났나요? 저를 포함한 요즘의 아버지의 모습은 어떤까요?
서구사회, 가족중심, 엄마의 권리신상 등.... 딱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분명 제 기억 속의 아빠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오늘의 아버지들는 살고 계시는 듯 합니다. 저도 그 군상 중에 한 명으로 살고 있고요.

가장의 모습과 역할을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기에 조금은 정보를 얻어 보려고 자사 출판물 중에 하나를 골라 보았습니다. (출판사 직원입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유명한 '이보연' 쌤이 쓰신 '아빠의 리더십'이 서고에서 눈에 띄더 라고요.


표지에 보이는 부제,
'거침없이 당당하게 권위를 세워라.'라는 글귀가 확실히 매력적으로 어필이 됩니다.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예전 아빠의 모습과 지금 모습의 불일치에 대한 해석과 대안이 있을 듯 하네요. (사실 답이 예측되긴 합니다.) 


간단한 책 소개는 펌질로 겁니다.

책을 읽는 내내 들은 생각은 '우리아이가 달려졌어요' 와 '주마등' 이었습니다.

예시로 들어주신 많은 다른 가정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해결책에서 쌤이 활약하신 프로그램이 떠올랐습니다. 원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가정과 아빠의 행태, 어떨 때는 단순한 아빠행동이 부지부식간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또 다르게는 앞서 말씀드렸던
과거 아빠의 모습, 아빠로서의 현재 나의 모습, 그리고 책 속에 담긴 많은 아빠들의 모습이 한 공간에서 스쳐 올라와 각기의 모습들이 중첩되어 보이게 되어 일종의 퍼즐 맞추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100% 정답과 행동바이블을 얻었다기 보다는 많은 단서들 속에서 상황별로 상황별로 사려깊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있는 방향을 얻은 느낌입니다.


초보아빠들, 과거의 아빠 모습을 기억하며 스스로의 위치에 고민하시는 분들.

하룻밤 교양도서로서 읽어보심은 어떨까요?
(2007년에 나온 책을 너무 늦게 읽어보라하는 게으른 직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