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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후생부/웰빙&여가&휴일팀

초보운전을 위한 음주단속 상식

전 이제 운전을 시작한 지 6년쯤 되어가고 8만km 정도 뛰었습니다.
이제 초보운전은 벗어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평온하게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얼마 전엔 고속도로에서 처음으로 타이어가 파스나는 상황을 첨 겪어봤고요.
(고속주행시 핸들진동은 위험신호!!!)-관련 글



E3 Beauty.
E3 Beauty. by G2 Pic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역시나 타이어도 혼자 교체할 줄 모른답니다. 와이퍼도 교체 못합니다. (솔직히 새차도 잘 안합니다. ㅋㅋ) 그래서 애마를 DIY로 꾸미시거나, 간단한 자가정비하시는 분들 보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은 그간 경험으로 배운 음주단속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음주운전을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한다라는 단적인 기사를 봤습니다.

정말 한심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전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을 너무너무너무 증오합니다. 음주운전은 운전하다가 자기가 죽는 것이 아니라, 무고한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죠. 누구의 아빠, 누군가의 자식을 죽이는 행위가 바로 음주운전이지요. 한마디로 남을 개죽음 시키는 것입니다.


초창기에 핸들을 잡고 돌아다니다 보면 술을 먹지 않고 운전을 해도 음주단속중인 경찰을 보면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왠지 기계 오작동으로 걸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겪어본 합법적인 선 안에서 음주단속에 대해 말씀드리고 자 합니다.


보통 음주단속은 2단계로 진행됩니다.  모두들 경험을 하셨다시피 차 안에서 기계에 후~~ 하고 부는 것은 1단계입니다. 이 기계를 통해서 알콜유무를 검사하는 단계입니다. 술을 전혀 안하셨다면 당연히 경찰이 "안녕히 가십시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날 밤 늦게까지 술을 먹고 새벽에 집에 가는 길에 단속을 하다가 걸린 첫 경험이 있었습니다. 1단계에서 여지없이 걸리더라고요. 경찰의 지시대로 차를 길가에 주차했습니다. 딱 걸렸다는 눈치들이었지요. 여기도 실적제니까요~ㅠㅠ


1단계에서 기억해야 할 점은,
* 1단계에서 걸렸다고 무조건 처벌을 받지 않는다.
내용 그대로 법적으로 처벌기준은 0.05입니다. 1단계에서는 알콜의 유무만 검사하는 것이지, 정확한 수치까지는 측정되지 않습니다. 알콜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빨대검사기인 2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로 돌입되면 이제 낯익은 빨대측정기로 힘차게 부는 과정입니다. 이런 장면은 드라마나 개그프로에서 많이 보셧으리라 생각됩니다. 힘차게 불게 되면 펀치게임기에서 파워가 숫자로 올라가듯 0.000에서 부터 올라갑니다. 그럼 잠시 숙연한 분위기로 운전자, 동반자, 경찰 등이 그 수치를 지켜봅니다. 손에 땀을 지는 경기와 같습니다. 함성과 탄성의 구분이 되는 숫자가 바로 위에서 말한 0.05입니다. 0.05 이하가 되면 그냥 훈방처리됩니다.




2단계에서 또 기억해야 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 훈방처리가 되어도 면허증 제시 및 인적사항을 기재
1회용 빨대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리방지용 사용근거를 남기는 것입니다. 측정기로 측정된 모든 수치는 저장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수치들과 빨대의 소비 숫자가 다르다면??? 누군가 꽁수를 부린 것이겠찌요? 그래서 비리를 방지하기 위해서 빨대를 부는 모든 피측정자들은 인적사항을 기재합니다. (전 이 대목을 처음 경험하면서 엄청 쫄음. 불이익 있나해서..)

 
* 입안을 물행굼에 따라 갈 길에 달라진다.
"음주측정 시 입 헹굴 기회 줘야"
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입안의 잔향으로 인해 검사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자일리톨껌, 구강청결제를 사용하셔도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역으로 머리쓰시면 알콜수치가 영 불안하시면 입 헹구지 말고 측정받고 검사 자체를 무효로?? (경찰들이 그렇게 바보는 아니겠지요?^^)

오늘 음주운전에 재미있는 기사가 났습니다.

요즘은 신종 플루다, 또한 측정자체를 어케 지연해 보려고 혈액 측정을 요청하시는 분이 많은 가 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로는 결국 혈액 측정이 더 알콜수치가 높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술이 좀 깨겠지"라는 우리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해주네요. 술자리 마치고 거리에서 단속당한 시간보다 체혈검사를 하는 시간에 체내에 알콜이 더 흡수되나 봅니다. 최종 음주시간을 생각해보시고 통상 체혈은 소주 1병기준 0.12~0.13%정 도 측정된다고 합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전 혈액측정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음주운전계에 명언이 있다면 아마도 김상혁 군의 "술은 마셧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일 것입니다." 이 명언은 "때렸지만 구타하지 않았다!"와 같이 여러 버전으로 페러디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전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을 합니다. 전 1단계에서 걸린 경험이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면 퇴근 후 반주로 조금 하고 귀가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소주 3잔 정도되면 0.05의 위험성이 있다고 통상 알고 있지요? 그러나 반주의 경우는 훨씬 적게 측정이 되는 것을 경험상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물과 섞여서 그런 것일까요? 그리고 요즘 경쟁적으로 처음처럼과 참이슬, j 등 소주의 도수도 낮아져서 3잔의 경계가 깨지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초보님들^^ 좋은 방향으로만 참조하시고요~ 부디 괜한 사람 죽이는 음주운전은 하지 맙시다~  애교로 자리때우기 위해 한 두잔 마시는 것은.. 그래도 낫겠지만요....


저도 가급적 대리운전을 부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포스터 보니까 급방긋 술 땡겨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