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복리후생부/맛(멋)집에 계란탁! 팀

[서울대입구] 이것이 양고기맛이군요? - 성민양꼬치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게으름이...^^

요즘 거리를 돌아다녀보면 정육식당의 유행은 이제 한 물간 듯 합니다. 그 대신 새롭게 눈에 보이는 것이 새마을식당과 같은 계몽주막, 그리고 양꼬치집입니다. 관악구인 저희 동네만 해도 양꼬치집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서울과 경기 몇몇 군데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노릿한 냄새를 맡으며 먹던 양꼬치가 이제는 우리들에게 부쩍 가깝게 다가온 느낌입니다.

저도 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많은 블로거들이 소개하고 리뷰한 성민양꼬치를 찾았습니다.

일단 시장골목 언저리에 있어서 정감이 갑니다. 조금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그것도 식도락의 멋이 아닐지요. 가격도 물론 착하고요. 양꼬치와 궁합이 맞는 사이드 안주들도 일품입니다.

먹는 법은
1. 돌돌 돌리며 대충 굽는다.
2. 기호에 맞춰 양념(쯔란)에 찍어 주신다.
3. 한 입 베어 물며, 칭따오 맥주로 입을 가셔준다!


참~ 쉽죠잉??
012

양고기는 노린내가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성민에서 먹은 꼬치는 양고기 특유의 향을 잘 맞지 못했습니다. 단백하고 치감이 좋은 고기일 뿐! 오히려 쯔란 특유의 향이 저한테는 잘 맞지 안더군요. (카레 알러지가 있어서.^^)

지리적 위치때문일까요? 설대 학생들이 참 많더군요. 그래서 좁은 가게 안이 시끄럽긴 하지만 욕설과 비속어 보단 여러 건전한 토론들이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단점으로는 학생들 때문에 칼퇴하고 가도 자리 잡기가 어려운 듯 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양꼬치를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처럼 처음 시도를 하실 분은 성민에서 개시를 해보셔도^^

한가지 더! 특이하게 훠꿔는 여기서 팔지 않습니다. 5미터 남짓되는 골목길 바로 맞은편에 성민샤브샤브(ㅡㅡ^)라는 간판의 자매식당이 있습니다. 꼬치먹다가 샤브먹고 싶으면 이동해야 합니다. ㅋㅋ 과연 남은 꼬치와 술도 배달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