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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부/AD&PR

인쇄용 국전지와 4*6전지는?

사진 : lotyloty

광고나 홍보물 제작쪽 일을 하면서 헷갈리기도 하고 잘 몰라서 낭패를 봤던 기억이 바로 이 종이에 대한 개념입니다. 저도 몇년째 햇갈리고 있지만 스스로 복습하는 겸 삼아 관련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종이가 공장에서 나올 때 크기를 우리는 흔히 전지라고 부릅니다.
초등학교 시절 발표할 때 문방구에서 '전지'를 사서 지금의 ppt작성하듯 글써서 발표했던 기억이 나시는지요?

일반적으로 출하되는 전지의 종류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A형(국전지)과 B형(4*6전지)입니다. 무슨 혈액형도 아니고..ㅋㅋ



위의 표를 보시면 각 타입별 전지(A1, B1)에 대한 전체 사이즈가 표기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A4지는 A타입전지를 8개로 나눈 사이즈의 종이이며(국8절), B5는 B타입전지를 16개로  나눈 사이즈입니다.(4*6 16절) 쉽게 말하자면 2종류를 큰 종이르 접고접고접어서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종이나 책의 사이즈로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A전지계열(국전지)은 국판형의 책을 만들 수 있는 전지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국판형은 국전지의 16절 크기의 책을 말합니다. A타입의 전지를 4번 접으면(이게 A4지) 전지 한장에서 8장의 A4지가 만들어지며 이것을 한 연으로 계산하면(*500) A타입 전지 1연에서 4000장의 A4지가 만들어진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B전지계열(4*6전지)는 주로 주간지, 여성지, 일반 서적 등 단행본을 만들 때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또 매우 친숙한 타블로이드판도 B전지계열에서 나오는 인쇄판형입니다.



그리고 이 A형과 B형의 전지들은 인쇄소를 통해 인쇄가 될 때 전지를 한장 한장으로 낱장 납품되지가 않고 기본적으로 보통 500장의 전지를 1연(R)이라는 단위로 부르며 연 단위로 거래가 됩니다. 요즘 마트가면 라면이 1개씩 팔지않고 5개묶음이 기본인 것과 유사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인쇄용 종이의 보이지 않는 규칙은 인쇄기와 인쇄를 하기 위한 부수기재(드럼, 쇼부 등)와 밀접한 연관이 있겠습니다. 서로 정해진 규격과 공정사이에서 최고의 비용효율성이 나오기 때문이죠.

또한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는 쉽게 pc용 프린트로 적게 출력하면 잉크와 종이비가 적게 든다고 생각허는 것처럼 인쇄소에서는 처리하는 단위가 있기때문에 인쇄물이 적다고 무조건 적은 비용(또는 비용효율성)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매거진류나 소책자를 한 번 보세요. 표지내외의 4p를 제외하고 내지페이지가 8p의 배수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역시 인쇄를 하기 위해 만드는 필름의 대수가 8p이기 때문이죠.

광고나 홍보쪽 일을 하게 되실 분은 제작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조금 이해를 하셔야 보다 쉽고 업체에 바가지 쓰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기업에서 기획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공정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정확한 비용과 편익을 측정할 수 있으실 듯 합니다.

다음은 시간이 될 때 인쇄견적서의 항목을 보면서 각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고 다른 것과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먼 훗날 언제가가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