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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부/news&media

[필감]일 다큐-여왕, 김연아는 왜 다시 왔는가?


2014년 2월 20일 새벽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쇼트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다. 현장, 국내외 언론, 온라인에서 그녀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개인적으로 경기 직후 국내 인터뷰는 참으로 졸속이라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녀의 남은 프리에 대해 청취하는 격려의 인터뷰가 아닌, 기대에 비해 낮은 점수를 상기시키며 심기를 건드리는 듯한... 어찌보면 무례한 인터뷰로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적용 룰이 다르다는 김연아의 자위적 코멘트로 불안한 인터뷰는 봉합되었다. 

점수라는 결과가 아닌 몸상태, 연기 등에 포커스를 맞춰 여왕의 마음을 전달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깊게 남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연아에 대해 우리 언론은 현재, 같은 소스를 카피한 기사가 일색이다. 점수와 금메달 그리고 외신반응으로 말이다. 다양한 기사거리가 없어서 아쉽다.


여기 천편일률적인 언론기사가 질린다면, 좀 다른 각도의 김연아를 바라볼 수 있는 영상을 권해 본다. 특이하게도 일본 언론에서 제작한 다큐다. 이 다큐는 왜 여왕이라 불리는 저 어린 소녀가 복귀와 함께 이리도 흔들림없은 신념을 가지고 피겨스케이트를 타는지를 조명해 준 고마운 영상이기에 꼭 한 번 봤으면 한다. 

 

그녀가 금메달이나 세계정상을 지키기 위함이 아닌 어떤 각오와 자세로 소치올림픽을 준비하고 임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어찌보면 국내 언론이 아니기에 가능한 다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