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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통계/분석 연구소

(펌)초등학생이 바라보는 웹 서비스.

기업에서 블로그를 준비하시는 분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블로그를 구상하시는 분들.
마케터, 홍보인... 모두 한번씩 참고할 만 글입니다.
재미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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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link.allblog.net/5537207/http://2ndfinger.com/718 (전설의 애로팬더)

초등학생은 한국사람도 일본사람도 중국사람도 아닌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아직 사물을 받아들이는 고유 패턴이 성립되기 전이기 때문인지, 독특한 관점에서 사물을 받아들이고 이용한다. 국내의 대표적 웹 서비스를 초등학생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몇가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역시, 이번 리서치도 단독 진행이었고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음]

조사    방법 : 이용자 개별 인터뷰.
조사    지역 : 서울 (성북구, 노원구, 동대문구, 종로구)
조사    대상 : 초등학생
유효 회답수 : 약 800명 (장기 조사 포함)
조사    일시 : 2006년 2월 ~ 2007년 5월
조사    기관 : 전설의에로팬더

진행 방법은,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웹 서비스에 대한 느낌을 이미지 추론 방법을 통해 조사했으며, 대표적 웹 서비스를 선별하여 이용하게 하고, 초등학생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 보았다.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웹 포털)

[배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학년과 고학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이미지와 연관 되었다. 그것은 [배설]으로 무언가(감정적)를 배설한다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기술적][서비스]적 이해를 요구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웹 포털은 인기있는 모든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또한 무료이기에 부담없이 배설하는 곳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추가  : 네이버와 야후코리아에는 초등학생 용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은 초등학생 전용을 [유치한]이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모에 대한 설득이 동반된 경우, 저학년은 사용할 가능성이 높음, 딱 저학년까지임]


싸이월드

[뽀대않남]

국내 대표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싸이월드, 싸이질이라는 신조어를 생산해내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서비스이지만, 현재의 초등학생에게는 뽀대 않나는 그저 그런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었다. 사용하다가 질렸다기 보다, 게임이라는 인터랙티브한 커뮤니티 환경에 인숙해져서 싸이질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 과거에는 조카들에게 [도토리]로 용돈을 주거나, 초등학생 조사를 할 경우에도 [도토리]로 유혹했는데, 현재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

추가 : 인터랙티브한 커뮤니티 환경 구축이 가능한 싸이월드3D와 SKT의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 유통에 탄력받으면 무섭게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 다만,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일반화된 오류를 넘어서는 것이 문제점.

[도토리]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뽀대난다면 어떨까?
자회사로 승급시킨 엔티리브는 게임 개발에만 만족할까?


넥슨, 넷마블, 피망 (게임 포털)

[친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온라인 게임 답다고 할까? 친구라는 이미지로 게임 포털을 인식하고 있었다. 과거의 커뮤니케이션은 직접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인터넷 발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이용하여 왔는데, 현재의 초등학생은 게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요구를 해소하고 있었다. 향후, 커뮤니케이션 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

게임 포털은 온라인 게임을 진열하고 있는 게임 진열장과 같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을 진열하여, 다양한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는 게임 포털은, 친구와 함께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초등학생이 많았는데, 자신은 A라는 게임을 하고, 친구는 동일한 포털의 B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어도 친구가, 접속했는지 알 수 없다는 불편함을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다. 향후, 게임 포털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과 연계되는 커뮤니케이션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올블로그

[왜 사용해야 하지?]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올블로그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초등학생 99%가 올블로그를 모르고 있었으며, 직접 이용을 통해 이미지를 추론하기 위해, PC방 이용 요금을 지원해주면서 올블로그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일주일 정도를 이용한 후, 초등학생이 인식한 이미지를 추론했는데, 다른 서비스 조사에는 질문이 없었지만, [왜 올블로그를 이용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조사 이전에, [올블로그는 무엇인지] [블로그는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었지만, 초등학생들은, 미니홈피가 있는데 블로그는 왜 사용해야 하며, 미니홈피는 일촌만 맷으면 끝인데, 왜 귀찬게 올블로그 같은데 찾아다니며 등록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러한 의견은, 서비스 형태에 대한 중요한 힌트라고 사료된다. 최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새롭다라는 포장]을 통해 출시되고 있다. 분명 다양한 요구 수용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지만, 어쩌면 이용자는 [기술에 대한 이해]나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서비스들 보다, 좀더 심플하고 간편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추가 : 향후, 다양성을 심플하게 믹스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