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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펌글에댓글팀

lg파워콤의 행동이 왠지 미운 이유

휴대폰은 물론 인터넷과 IPTV 이제는 집전화까지... 가정내 정보통신사업과 관련하여 SK, KT, LG 3사에서 눈에 불을 켜고 유치전쟁을 벌이고 있죠? 이미 한두해 된 이야기도 아니군요.
 

각종 할인 행사, 제휴 할인, 현금 지원(요즘은 요녀석이 대세지요?) 등등.... 
네이버에서 인터넷 가입으로 검색하면~ 각종 유료광고 링크들이 즐비합니다.
유리한 통신사로 갈아타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뒤지며 좋은 혜택 찾기를 해보신 경험.
대부분 한 번씩은 가지고 있으실 것입니다.

언론에서도 과잉유치와 공정거래 위반 등 현재 시장상황에 대한 내용을 종종 다뤘지요.
 
바꾸면 현금 20만원? 요금이나 내리지!
이제 각설하고.. 저는 파워콤에서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쓰고 있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거의 담합가격이니 어쩔 수 없지요 뭐.
IPTV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콘텐츠나 vod와는 무관한 공유기 기능입니다. 메인콘텐츠보다 부가기능에 만족하고 있는 저도 무척 웃깁니다.

덕분에 제방 pc와 TV옆에 홈 pc를 공유하여 tv랑 연동해서 게임도 종종 하고 데이터도 편하게 주고 받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IP전화기까지 집에서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무선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어 노트북, 넷북이나 psp 같은 디바이스를 집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그렇게 잘 쓰던 중 며칠 전에 좀 기분 나쁜 문자를 받았습니다.
[신한카드] 파워콤 9월청구금액오류 - 10월 합산하여 청구예정입니다. 1544-7000

제가 지난 달에 지출이 많아서 청구금액에 민감한 상태였던 거 같아요^^

이번 일이 신한은행(카드)이 잘못한 것인지, 파워콤이 잘못한 것인지 정확한 실상은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파워콤이 미워집니다. 오류야 전상상에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그 뒤에 후속조치를 문자이외에 전혀하고 있지 않더라고요. 세부내용이나 사과에 대한 안내메일도 안왔으며, 당연히 해피콜 역시 올리가 없지요. 문자 내용을 보면 양해를 구하는 문구 역시 하나 없지요? 그냥 통지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보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할인이나 요율, 일할계산 등이 잘못되어서 그냥 담달에 한 번에 같이 청구하겠다라는 사항이니까요. 그리고 파워콤보다 신한은행(카드사)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안중에 없고 lg파워콤이 마냥 미워지는 이유는...

그간 파워콤이 보여줬던 일방적인 서비스, 굳이 컴플레인을 해야 각종 혜택을 주는 콜센터, 살짝 조악스러운 회원유치방식, 그리고 일전에 저도 포스팅(lg파워콤의 소원을 말해봐!!)하고 PR업계에서 위기관리전문가이신 정용민 대표님도 지적하셨던(정말 아깝다...아깝다...) 것처럼 브랜드가치를 하락시키는 바이럴활동 등등

평상시의 이런 작은 불만들이 이번같은 사소한 꺼리로 인해 소비자가 빈정상하게 하는가 봅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사랑받긴 참으로 힘듭니다. 얼마나 단순하고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소비자의 심리에 끝없이 구애해야 하는 것이 마케터와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