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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총무부/1호차 구입팀

고속주행시 핸들진동은 위험신호!!!

블로그 대문 공지를 통해 차에 대한 염원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대문공지글 : CR-V의 꿈을 꾸다.
그러나 결국 어려운 경제 사정을 통해 아직도 구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아직도 열심히 구형무쏘를 몰고 다니고 있답니다.


지난 금욜에 일어난 일인데요. 아주 아찔한 경험을 했지요.

인천에 볼 일이 있어서 제2경인을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차도 별로 없어서 즐거운 기분으로 씽씽~~달리고 있었죠.
씽씽~ 이라고 해봤자 120km/h채 되지 않았습니다만.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90km/h넘기 시작하자 핸들이 휴대폰 진동 온 것 처럼 파르르
떨리는거에요. 경차들이 고속주행을 하면 차체가 가벼워서 핸들이 덜덜한다고 하죠?
마치 그런 느낌으로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갑세(차이름..ㅡㅡ; )도 신났나 부네?' 하고 별 게의치 않고 터널을 진입하려 하는데 갑자기 헐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법한 효과음이 차 뒤쪽에서 났습니다.


' 펑~~~~~, 끼륵끼륵끼륵끼륵.......'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균형을 잃은 차가
요동치기 시작한 것이지요.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습관적으로 1차선을 고수하여 운전하는데 이미 터널에 들어와 버려서.... 매우 난감했지요.


비상등 켜고 속도를 줄여가며 터널 3차선까지 이동하고 막판엔 차체가 흔들거려 20km도 안되는 속도로 슬금슬금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30초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등줄기가 오싹하고 식은 땀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 덕분에 터널근처에 있던 차량들이 전부 비상등 켜고 회피가동을 하더라고요. 지대로 민폐를......

지도를 보면서 포인트 찍어보면,

1.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100km/h로 가속하면서 핸들이 떨리던 지점

2. 터널 바로 초입에서 펑~ 소리와 함께 타이어 파스가 남.

3. 밸런스 완전 깨진 차를 몰고 나와 갓길에 정차한 지점.

경황이 없어 당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타이어와 휠이 분리가 되서 서로 따로 놀고 있더라고요. 아스팔트에 닿은 휠은 찌그러지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기스가 났고요. 영화에서 보면 총맞고 터진 타이어가 휠과 막 엉켜있는 모습과 비슷... 대략 이런 상태?


시내길이나 도로에 차가 많았다면 아마 충돌사고가 났을 법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공업사 기사님도 좋은 경험한 것이라고..차에 관심 좀 가지라고 격려와 꾸지람을 당했습니다.

타이어 파스(burst)와 펑크는 엄연히 다르더라고요.
펑크는 날카로운 이물질때문에 구멍이 나서 바람이 새는 상태고요. 파스는 타이어의 노면쪽이나 측면쪽이 충격 등에 의해 완전히 찢어진 상태입니다. 전 노면쪽이 찢어졌는데 그안에 철사까지 다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결론,
1. 고속주행시 핸들에서 진동이 오면 타이어파스의 징조이니 저속으로 줄이고, 
   빨리 공업사로 고고!
저도 6년 운전을 했는데 처음 겪는 경우였습니다. 다른 운전자
    분들도 겪지 않으면 모르실거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2. 매번 베터리 나가고, 열쇠놓고 내려서 부르던 보험사를 지대로 응급상황에 불러
  유용하게 써먹음
.


3. 4~5년된 타이어 펑크없이 잘 사용하더라도 파스가 날 수 있으니 항상 신경을
   써두자! 
(이 참에 4개를 전부다 한국 타이어로 싹 바꿔버렸습니다.덕분에 차량
    교체시기가 좀 더 길어진 듯합니다. ㅋㅋ)

여러분도 차에 관심을 가지시고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