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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동네방네 관악영업소

봄맞이라이딩, ’관악구 자전거종합센터’ 들르고 가실게요.

아침의 기온이 이제 영상 10도를 머무는 요즘, 
가로수와 정원의 나무들에서 수줍게 고개를 틔우는 몽우리들을 보면서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면 교외로 나들이를 나가는 이들. 아니면, 시내공원이나 한강둔치에서 봄기운을 즐기는 이웃들을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행복감이 무엇인지 새삼 감사하게 되는 시기네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정말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한 자전거타기를 타는 모습을 부쩍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 지인들도 정말 많이 즐기는데요. 몇 년 전부터 강변 및 시내에 자전거도로 설치를 기점으로 꾸준히 웰빙 여가생활로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사는 관악구도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구민들을 위한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가능한 시설입니다. 다른 구나 지역의 시설도 마찬가지고요. 오해 없으시길^^)





우리 구에서는 신림역에서 남부순환도로 서쪽으로 도림천과 만나는 기점에 봉림교 가로공원에 자전거종합센터(이하 센터)를 3년 전 처음 설립하여 운영중입니다. 해가 갈수록 조금씩 진화하고 있는 이 센터에서는 크게 대여, 보관, 수리 그리고 강습이라는 4가지 기능을 수행한다하니,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센터의 위치가 참 좋은 듯합니다. 
우리 구는 아쉽게 한강과 맞닿아 있지 않기 때문에 중장거리 라이딩을 하려면 한강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요. 
도림천을 따라 짧게는 보라매공원, 길게는 안양천과 만날 수 있는 길의 시작점에 우리 센터가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한강→안양천→도림천으로 복귀하여 신림의 명물인 ‘백순대’+@로 허기짐과 갈증을 달래주기에도 최적화되어 있는 지점일 듯합니다. 우리 구를 가로지르는 코스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Case 1. 보관 - 설마 자전거 대리운전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기분 좋게 라이딩을 하고 신림역에서 회포를 푸실 생각이라면 잠시 자전거를 맡겨두셔도 좋습니다. 재미있는 상식 한 가지, 도로교통법상 우마차와 자전거 역시 유사시 길 위에서는 자동차로 판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음주 라이딩
 은 당연히 절대금지 입니다!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파렴치한 행동이니까요. 
이 센터에서는 무료로 10일 이내까지 보관이 가능하니 느긋하여 맡겨놓고 드실 수 있답니다. 
괜히 술기운에 습관적으로 단골 대리운전 부르셨다간? 뒷일은 책임 못 지지요.




Case 2. 대여 - 연인전용 2인승 자전거는 강촌 가서 찾으세요!


사실 역설적으로 집 앞에서는 자전거를 타기 점점 어려워졌지요. 
옛날에는 그냥 길 따라 집사이로 타고 다녔으나 요즘은 사람도 차도 많아지다 보니 과거와 달리 너무 위험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더 그렇죠. 차라리 전용도로나 휴식공원 등에서 지정된 장소와 코스에서 즐기는 추세입니다. 
연인과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좋은 햇살과 바람을 즐길 수 있는 라이딩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 센터에서무료로 대여 해 보세요.  

졸졸졸~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절로 도림천을 따라 어디든 달려보고 싶어집니다. 


참고! 근처 큰 휴식처인 보라매공원은 자전거대여소가 없답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공원에 갔다가 넓은 공원에서 대여소 찾느라 헛걸음만 했던 아픈 추억이 떠오르네요. 보라매공원과 연계된 계획이라면 이 센터에서의 대여해 가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일 것입니다.




Case 3. 수리 - 제 자전거 좀 봐주실 수 있나요?  

 

 

 

 

 

 

 

 

 

 

 

 

 



겨우내 방치했던 ‘나의 애마’ 는 꼭 타시기 전에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 마모도와 장력, 그리고 타이어 상태, 구동계 등에 대해서 확인을 해야 안전한 라이딩을 하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물어보러 근처 자전거매장 가시기는 좀 애매하실 수 있을 텐데요. 

그럴 때는 센터로 오세요.   
일반자전거매장과는 다르게 수리센터의 직원 분들은 지역일자리만들기 일환으로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여 전문교육 이수 후 운영에 투입됩니다. 하여 사업성과급이 아닌, 구청에서의 정해진 임금을 받으시는 분들이기에 마진이나 공임의 개념이 없지요. 
다만 개인사업의 매장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적정선의 수리가격대를 책정했다고 하네요. 
굳이 비유를 들자면 동네 전문의 선생님과 구청 보건소 선생님의 역할 분담이라 생각하시면?^^ 
저도 이 날 안전점검을 무료로 받았답니다.



Case 4. 강습 -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이용객 중 장년층 손님들의 비중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시간과 생활의 여유가 생기는 장년층 어머님들이 특히 그러하실 듯. 
자동차 운전도 아니고, '자전거 타기'를 사실 어디서 배우실 수 있을까요? 

Bravo Your Life!!
 

주저하지 말고 문의해보세요. 이미 많은 지역동호회 선배들이 활동중이고 지금 시작하는 새내기라이더들이 출정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접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었다면, 센터의 강습과 지역동호회가 적격일 듯합니다. 센터(02-879-6869)로 문의주시면 상담을 받으실 수 있답니다.



<각종 이용에 대한 주요 내용이 아래 사진에 적혀 있습니다. 운영시간 꼭 파악하시고요.
신분증을 지참하고 최초 회원등록을 해야 하는 점도 체크!>


 






마무리! - 배려와 에티켓을 지키자


자전거 이용자의 숫자가 늘면서 따라오는 것은 사건사고의 증가일 것입니다. 
이제는 보험 상품, 사고 관련판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만 잘 지키고, 다른 라이더와 동선이 엉킬 수 있는 보행자들을 먼저 배려하는 여유를 가지면 이러한 불상사는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요?^^ 
저도 관악구내 라이더 중 한 명으로서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 보게 됩니다.


* 본 포스팅은 관악구청과의 협의에 의해 작성되고 기고된 글입니다.